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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진이다.(사진=위키피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대하며 선언한 휴진이 실시되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뉴시스가 30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휴진 여부를 결정했으며, 진료에 필수적인 중증 환자의 치료는 계속되었다.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 중 일부는 정부의 의료 정책을 비판하며 휴진을 선택했다. 이들은 진료실 문에 정책 비판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붙이며 휴진 사실을 알렸다. 특히 신촌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홈페이지에 예정된 진료 일정에도 불구하고 휴진 안내문을 부착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A교수의 오늘 외래는 휴진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예약 변경이 필요한 경우 해당 과 접수에 문의해 주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안내문은 또한 "오늘 휴진은 환자의 안전 진료를 담보하고 교수 개개인의 진료 역량 및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결정되었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휴진 결정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안내문과 일반 진료 안내문을 함께 제작하여 배포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다른 병원에서도 이날 휴진에 동참하는 교수가 없어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료가 이루어졌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휴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는 교수들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김모(52)씨와 같이 의료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큰 병을 앓는 분들은 대학병원이 아니면 갈 데가 없는데, 이러한 휴진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는 휴진을 선언했으나 실제로 동참하는 교수 비율이 낮아, 기존의 외래진료나 수술 일정에 큰 차질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는 휴진 날짜가 급박하게 결정되어 많은 교수들이 기존 일정을 변경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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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교수들의 부분 휴진, 예상보다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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