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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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호중 '손절' 확산...기부단체까지 기부금 반환
    가수 김호중에 대한 '손절'이 방송계를 넘어 기부단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내 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뺑소니 혐의로 형사 입건된 김호중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희망조약돌은 16일,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로부터 받은 50만원의 기부금을 모두 반환한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 수령은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아리스는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김호중이 팬덤 플랫폼 포도알에서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1위로 선정된 기념으로 이루어졌다. 아리스는 "김호중의 투표 1위를 축하하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리스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뺑소니 혐의 받는 가수가 선한 영향을 주는 게 말이 되냐"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희망조약돌은 기부금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방송업계에서도 김호중에 대한 퇴출 수순이 이어지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다"며 "17일 출시 예정이던 225회 김호중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도 "기촬영분은 없으며 김호중에 대한 촬영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KBS 측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주관사 두미르 측에도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주관사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기존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한다면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며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계약 내용에 따라 'KBS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김 씨의 주거지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뺑소니 사고 이후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김호중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다가 사고 발생 17시간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고,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으며,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호중의 친척 형이자 소속사 대표로서 그를 과잉 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경찰 조사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 사건은 그의 연예 활동뿐 아니라 기부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클럽 아리스의 기부금 반환 결정과 방송계의 퇴출 수순은 그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소속사의 대응이 그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연예
    • 연예가소식
    2024-05-17
  • 일본 정부의 '라인 공공재화' 시도에 대한 호리에 다카후미의 비판 재조명
    3년 전, 일본 유명 IT 기업인 호리에 다카후미 전 라이브도어 CEO가 일본 정부의 '라인' 메신저 공공재화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가 온라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며, 데이터 보안 조치 강화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2021년 3월,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한국과 중국에 반출된다는 논란이 일본에서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호리에 다카후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라인 비난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인은 NHN재팬(현 네이버재팬)과 일본 회사가 합병해 설립된 회사로, 한국 자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며 "한국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호리에는 이러한 사실을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어리석고 불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3월 일본에서는 라인이 중국 계열사에 AI 기반 시스템 개발을 위탁하면서 현지 기술자들에게 일본 내 이용자의 일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준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은 외국에 일본인의 개인정보를 이전할 경우 이용자 동의를 얻도록 하고, 외국에서의 접근도 제한한다. 이에 대해 호리에는 "인터넷 사업은 원래 글로벌하며, 데이터는 여러 지역에 분산해 보존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인 같은 메신저 앱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한 국가로만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가 인터넷의 작동 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라인이 한국 회사임을 알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데이터를 해외에 저장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무지를 꼬집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가 기밀을 라인으로 주고받은 것 자체가 잘못이며, 기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라인을 비난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리에 다카후미는 '호리에몽'이라는 별칭을 가진 일본의 유명 벤처 창업가다. 도쿄대 재학 중 웹사이트 제작회사 온더엣지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경영난에 빠진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라이브도어' 포털과 블로그로 사세를 확장하며 일본 IT업계의 큰손이 됐다. 그러나 정계 입문 후 "일본의 천황제를 규정한 헌법에 회의감을 느낀다"는 등의 발언으로 자민당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후 일본 검찰에 의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2011년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호리에가 부침을 겪는 동안 라이브도어는 2010년 NHN재팬에 인수되었다. 당시 라이브도어의 핵심 멤버들은 그대로 남아 이후 라인에 합류했다. 호리에는 일본 정부의 라인 비난이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라인을 비난하는 대신 자체 데이터 보안 조치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인은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호리에 다카후미의 지적은 일본 정부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데이터 보안 조치의 미흡함을 꼬집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다 강력한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일본 정부가 향후 인터넷 서비스와 데이터 보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과학
    • 정보통신
    2024-05-17
  • 벤츠 차량 사고 당시 에어백 14개 모두 미작동...설운도 측, 벤츠 코리아 상대로 소송 제기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벤츠 차량 사고 당시 에어백 14개가 모두 터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사고 차량에는 가수 설운도의 가족이 타고 있었으며,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8시 30분경으로, 설운도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골목길로 들어서던 중이었다. 설운도는 한 매체를 통해 "골목길로 접어들면서 근접 센서가 울렸고, 그 후 갑자기 차량이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설운도의 아내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차량이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행인 2명, 식당 손님 3명, 그리고 벤츠 차량과 추돌한 택시 운전사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설운도의 가족들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는 시속 77㎞였으며, 충돌로 인해 앞 범퍼가 모두 부서지고 차체가 찢겨 나갈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정면 충돌 시 에어백은 좌우 30도 이내에서 유효 충돌 속도가 시속 20km 이상일 때 작동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면충돌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백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벤츠의 최고급 차종에 속하며, 이미 2021년과 2022년에 에어백 작동 오류로 인해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은 리콜 이후에 판매된 차량으로, 리콜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설운도 측은 차량의 결함으로 인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며 벤츠 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설운도 측은 "차량 결함으로 인해 큰 사고를 당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이에 대해 "국과수의 조사로 인해 차량 결함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해당 차량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제조사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신속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 차종으로 알려진 벤츠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벤츠 코리아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추후 진행될 소송 결과와 국과수의 조사 결과에 따라 차량 결함 여부와 관련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향후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뉴스
    • 사회
    2024-05-17
  •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서 소비자 기만 의혹…공정위 조사 착수
    쿠팡이 소비자가 파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멤버십 가격 인상 동의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멤버십 운영 및 결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는 과정에서,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가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쿠팡의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 패턴'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다크 패턴'이란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디자인 또는 방법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동의하게 만드는 이러한 방식은 공정 거래를 저해할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보호와 공정 거래를 위해 공정위가 얼마나 철저히 대응할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측은 “멤버십 가격 인상은 서비스 확장과 품질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사전 공지 없이 결제창에서 동의 받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의 이번 가격 인상 방식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 소비자는 "결제 과정에서 멤버십 가격 인상 동의를 받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이런 방식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멤버십 가격 인상을 알리는 명확한 공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쿠팡의 행위가 전형적인 '다크 패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변호사는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의를 유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쿠팡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쿠팡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쿠팡은 공정위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대해 성실히 응할 것이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은 앞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명확한 방식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 보호와 공정 거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쿠팡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한 거래 관행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 뉴스
    • 경제
    2024-05-17
  •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참패 책임론 제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모두 책임 있어"
    국민의힘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둘 다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이건 기본이고 팩트"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책임을 인정하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으며, 대통령 역시 책임을 실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패배) 책임은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많다는 건 상식의 영역"이라며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여기서 (책임 비율을 놓고) 누가 51이고 49냐는 것은 불가능한 수학이다. 의미가 없다"며 "책임은 있되, 저는 (특정인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의원이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명시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고 본인이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친윤이라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식사와 술도 하고 전화도 수시로 해야 하는데, 태어나서 대통령하고 차 한잔 마셔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치면 저는 '친한'(친한동훈)이다.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이 책임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사퇴했고, 대통령도 '책임 있음을 실감한다'며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겠다 하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패배의 책임은 모두에게 있으며, 특히 권한이 큰 인물일수록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여기서 (책임 비율을 놓고) 누가 51이고 49냐는 것은 불가능한 수학이다. 의미가 없다"며 "책임은 있되, 저는 (특정인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의원이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명시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고 본인이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친윤이라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식사와 술도 하고 전화도 수시로 해야 하는데, 태어나서 대통령하고 차 한잔 마셔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치면 저는 '친한'(친한동훈)이다.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으며, 권한이 클수록 그 책임도 크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인정하고 물러났고, 대통령도 책임을 느끼고 변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책임 비율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특정인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총선백서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책임을 명시해 그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조 의원은 자신이 '친윤'이 아니라 '무윤'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해석을 일축했다. 조 의원은 "저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친윤이라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식사와 술도 하고 전화도 수시로 해야 하는데, 나는 대통령과 차 한잔 마셔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치면 나는 '친한'(친한동훈)이다. 한동훈 전 위원장과 더 많이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의원은 총선 참패 원인 분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특정 인물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자신이 '무윤'임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국민의힘 내부의 논의와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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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4-05-17
  • 우원식 의원, 국회의장 선거서 승리, 더 불안한 與.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경파 추미애 대신 온건파 우원식의 선출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16일 민주당이 진행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우원식 의원은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당초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앞세운 추미애 당선자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민주당은 당내 '초강경파'이자 친명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당선인 대신 '합리적인 행동파' 우원식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과 초선·원외를 중심으로 위기감을 느끼며 변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일 총선 참패 원인 진단 세미나를 열며 당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긴장감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며 "강성 지지층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원식 의원을 선택한 민주당이 무섭다"고 썼다. 이어 "패배한 우리보다 승리한 민주당이 더 먼저 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 힘 한 초선 의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이겼는데도 우리 당보다 더 변화와 혁신의 신호·조짐이 빠른 것 같다"며 "우리 당 역시 민주당의 결과를 타산지석 삼아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됐다면 국회에서 파열음이 매일 같이 들렸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민주당은 우 의원을 선출하는 변화를 보이며 오히려 여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의 국회의장 당선은 민주당의 변화와 함께 국민의힘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민주당의 이러한 변화는 중도층을 향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원식 의원의 국회의장 당선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변화와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당내 강경파 대신 온건파를 선택한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중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변화에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강성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추미애 당선인이 아닌 우원식 의원의 선출은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반사이익을 없애버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각 당의 전략적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민주당은 중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 할 것이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응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의 교체를 넘어 각 당의 전략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주당의 변화와 국민의힘의 대응이 향후 정치권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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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7
  • 보스니아 정치 체제와 국가의 유래
    2016년 10월 1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총선과 함께 대통령 선거를 치루었다. 선거 이후, 부정 선거 시비와 개표 지연 등 여러 혼전들이 발생했고, 마침내 공화국을 대표하는 각 민족 계파별 3명의 대통령과 더불어 보스니아 전체를 대표하는 의원 42명, 그리고 각 체제별 의원들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의원 98명, 스르브스카 공화국 의원 83명을 각각 선출했다. 선거 결과, 보스니아를 대표하는 3인 대통령으로는 세르비아계인 믈라덴 이바니치(Mladen Ivanić), 크로아티아계 드라간 쵸비치(Dragan Čović)와 보스니아계인 바키르 이제트베고비치(Bakir Izetbegović)가 당선되었고, 2016년 10월 17일 수도인 사라예보에서 취임식을 치렀다. 보스니아의 경우, 전쟁 이후 데이턴 협정에서 명시된 대통령 선거의 원칙에 따르자면, 3개 민족계파를 각각 대표하는 3명의 대통령이 향후 4년 동안 대통령 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절대적으로 다수 득표한 대통령을 시작으로 각 대통령들이 8개월씩 번갈아가며 한 사람씩 의장 대통령을 맡아 통치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에 최고 득표로 당선되어 11월 17일부터 정상 업무를 수행하게 된 세르비아계 믈라딘 이바니치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지는 대한민국이 되었다. 그는 2016년 11월 20일, 보수 민주 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당수 회의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방문하였고, 당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면담하기도 했다. 보스니아는 한 연방국가에 2개의 체제라는 독특한 행정 체계와 함께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정치 형태를 갖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보스니아 정치 형태의 기반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3년 8개월간 지속된 보스니아 내전을 종결시킨 ‘데이턴 합의안(Dayton Agreement, 1955년 10월)’에 기인하고 있다. 이 합의 안에 따라 보스니아는 세르비아계가 장악한 49%의 스르브스카 공화국(Republika Srpska)과 보스니아 무슬림과 크로아티아계드리 연합한 51% 영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Federation of Bosnia and Herzegovina)’으로 분할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한 역사적 기원으로 보자면, 테오도시우스(Flavius Theodosius, 347~395, 재위 : 379~395) 황제의 사망과 더불어 395년 로마 제국은 그의 아들들에 의해 동과 서로 분리되었고, 보스니아는 동, 서 로마 제국의 경계선이 되어야 했다. 이후 이 선은 로마 교회를 중심으로 한 서로마 제국 지역을 대표하며 성장한 카톨릭과 콘스탄티노플 교회를 중심으로 동로마 제국 지역을 대표하며 성장한 정교까지 종교 및 문화적 분리선까지 되었다. 수도인 사라예보와 제2 도시 바냐루카가 포함된 보스니아 지역 명칭은 국토를 가로지르는 보스나(Bosna) 강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헤르체고비나(Herzegovina)라는 지명은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사라예보로 침공해오기 이전, 이 지역의 영주였던 부크취치 코사챠(Stjepan Vukčić Kosača, 1404~1466, 재임 1435~1466, ‘스트예판 헤르제그로’도 불린다)가 지배하던 영지를 지칭하는 단어인 헤르제그(Herzeg)라는 명칭에서 유래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실제, 중세시대 보스니아 지역은 세르비아 독립 정교회를 세운 인물이자 세르비아 민족 성인인 성 사바의 헤르제그(Herzeg of Saint Sava)지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오스만투르크의 지배 하에서 행정 구역중 하나인 헤르체고비나 구역(Herzegovina Sanjak)으로 명명되어지면서 오늘날까지 그 명칭이 이어지고 있다. 17세기 말에 들어와, 보스니아 지역은 다시 한 번 종교, 문화적 분할에 놓여져야 했다. 1683년 제2차 비엔나 전투에서 패배한 오스만투르크는 이 전투 이후로 서유럽의 수호자로 등장한 합스부르크 제국과 더불어 양 제국 간의 국경선을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이 바로 1699년에 체결된 카를로브치 조약(Treaty of Karlowitz)이며, 조약에 따라 크로아티아는 서유럽 카톨릭 문화권의 지평선이라 불렸고, 보스니아는 오스만투르크의 유럽 최전선이자 유럽 내 이슬람 문화권의 지평선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렇게 현재까지 이어 온 보스니아에는 국가에 각 민족 계파를 대표하는 대통령 3명과 내각이 존재하는 것 이 외에도, 보스니아는 각 2개의 체제 안에 또 다른 대통령들과 지방 내각들을 두고 있다. 실제로 2014년 11월, 세르비아계의 스르브스카 공화국에는 밀로라드 도딕(Milorad Dodik)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보스니아 무슬림과 크로아티아계 연합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에는 지브코 부디미르(Živko Budimir) 대통령이 자리하면서 다시 한 번 분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보스니아가 값이 비싼 정치적 비용들을 치르면서까지 복잡한 정치 조직을 지니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보스니아 내전과 같은 쓰라린 경험을 다시는 겪지 않겠다는 보스니아 지역 민족들의 고육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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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7
  • 슬로바키아 로베르토 피초 총리의 저격 사건, 그 배후는?
    슬로바키아의 로베트르 피초 총리가 어제 15일 총 여러 발을 맞아 매우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각 소식통에 의하면 세 발 가운데 한 발이 명중되었다고 하고, 어떤 소식통에 의하면 다섯 발 중에 한 발, 혹은 여러 발 등으로 전해져 확실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초반에는 매우 위독하다 하였지만 수술이 잘 되면서 다행히 지금은 생명을 위협받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동북쪽으로 150㎞ 떨어진 핸들로바 지역에서 발생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 지역에 있는 ‘문화의 집’에서 각료 회의를 열었으며 회의 후 피초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피격을 당했다. 각종 SNS를 통해 퍼진 현장 영상을 확인해 보면 경호 요원이 총에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급히 태워 이동하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었다고 한다. 피초 총리는 차량 이송 중 위중하다는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졌다. 구급대는 피초 총리를 인근 도시인 반스카 비스트리카 병원으로 옮겼고, 수 시간에 걸친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당초 피초 총리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초 총리의 수술이 다행히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친서방, 친유럽파로 구성된 야당의 행위를 의심했지만 뚜렷한 증거도 없는데다 총리에 반대하며 반(反) 정부 시위를 열어오던 야권은 피격 소식을 접한 뒤 이날 밤 예정됐던 브라타슬라바에서의 시위 일정을 취소했다. 야당이 시위 일정을 취소한 이유는 여당으로부터 총리 저격의 배후라는 의심과 더불어 정치적 보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인 측면이고 만약 시위를 계속했더라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여당의 지지세가 강화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에서 다소 현명한 처세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범인은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하던 사람으로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인 유라이 친툴라(Juraj Cintula)로 밝혀졌다. 우선 그는 제1 야당인 친서방 성향의 진보 슬로바키아 소속은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서방언론에는 8년 전 친러 단체에서 활동한 적이 있던 친러시아 파라 했지만 이는 석연치 않다. 현재 극도의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피초 총리에게 친러주의자가 그를 피격했을리는 없기 때문이다. 서방이 그의 피초 총리 저격에 대한 이유에 대해 "Nesúhlasím s politikou vlády. (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BBC의 인터뷰 발언을 보고 피초의 친러 행위보다는 개인적 감정에 의해 벌인 일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8년 전에 친러 활동을 한 것과 현재 그의 행위는 별개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젤렌스키도 2019년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 러시아와 화해해 우크라이나를 안정시키겠다고 내세웠을 정도로 친러 인사로 구분되었었고 우크라이나의 꽤나 많은 정치인들이 친러 정당 1세대, 2세대를 구성하고 있었다. 물론 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그렇기에 피초 총리를 저격한 친툴라의 8년 전 친러 행각과 현 행위는 상관이 없다고 본다. 다만 그는 작년 10월 세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했을 때,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 유로 규모 장기 지원 패키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하면서 EU와 엇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고질적인 부패 등을 이유로 추가 지원에 반대하면서 자국은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적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 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 포럼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회동하기도 했다. EU의 재정, 군사적 지원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전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포함하는 EU의 2024~2027년 예산안이 통과되려면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는데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슬로바키아의 피초 총리가 계속 반대를 고수해 만장일치가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피초는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점에 대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피초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 서부 우즈호로드에서 데니스 슈미칼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을 가지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과 지원 안을 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총격을 당하기 전까지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게다가 하리코프 전선까지 밀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EU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안 통과를 약속해놓고 아직까지 지키지 않은 피초 총리에 대한 원한 또한 대단하다. 그래서 여러 정황상 이번 피초 총리 피격의 배후에는 EU나 나토, 미국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홀 테러에도 우크라이나가 배후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현재도 수사 중에 있다.) 여러 정황상, 친러 성향의 피초 총리에 대해, EU의 지원안 끌어내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은 괘씸죄, 그리고 그동안 피초 총리가 해온 친러 발언도 있기 때문에 과거에 친러주의자였다가 변심한 시인 친툴라의 손에 어느 정도 돈을 주고 총을 쥐어 주며 이 같은 사건을 벌일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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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7
  • 리디, 일본 웹툰 시장 돌풍… ‘품격을 배반한다’ 연재 2주. 거래액 10억 원 돌파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가 자사의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가 일본 최대급 웹툰 플랫폼 ‘메챠코믹’에서 연재 2주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 맞춰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연재와 동시에 주간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단숨에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는 재정난에 빠진 가문의 헌신적인 장녀와 오만한 국왕의 외조카 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에서 지난해 연간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이미 글로벌 로맨스 판타지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인기는 일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지난달 26일 연재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세를 과시했다. 일본 시장을 사로잡은 현지화 전략 리디는 ‘품격을 배반한다’의 일본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본 독자의 특성을 고려해 많은 정보를 담은 프롤로그를 과감히 삭제하고,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번역을 통해 일본 독자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작품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리디의 또 다른 흥행작 ‘상수리나무 아래’ 역시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지난 2월 ‘메챠코믹’에서 연재 30일 만에 거래액 25억 원을 돌파했으며, 3개월 연속 월간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디는 ‘상수리나무 아래’와 ‘품격을 배반한다’ 등 흥행작을 중심으로 일본 웹툰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리디 관계자는 “리디의 경쟁력 있는 웹툰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일본 웹툰 시장 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리디의 고품질 IP를 중심으로 참신한 작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독자의 취향을 고려한 작품 선정에 있다. 일본 웹툰 시장은 타국 작품이 자리잡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리디는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리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별 독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디의 웹툰 ‘품격을 배반한다’가 일본에서 거둔 성공은 한국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독자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 선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리디가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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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범죄도시’ 시리즈,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 세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영화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2년 2편과 지난해 3편에 이어 ‘트리플 1,0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세 편의 1,000만 영화를 낸 시리즈는 할리우드의 ‘어벤져스’가 유일했고, 한국영화로는 ‘범죄도시’가 처음이다. 시리즈 최단 1,000만 돌파, 신기록 대행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상영 22일째인 15일, 시리즈 최단 속도로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33번째이자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이로써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명실상부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 누적 관객 4,0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만에 ‘트리플 1,000만’을 달성했다. 688만 명을 모은 1편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네 편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시리즈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2018년 ‘신과함께: 인과 연’(65만 장)을 제치고 한국영화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70만 장)을 기록했다. 첫날에는 8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는 ‘신과함께: 인과 연’(124만), ‘군함도’(92만), ‘부산행’(87만)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로서도 톱4에 해당한다. 이후 시리즈 최단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았고, 개봉 4일째인 4월 27일에는 무려 122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아 역대 시리즈 최고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2편(1,269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최종 흥행 성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톱 흥행 배우의 저력 마동석은 ‘자기복제’, ‘진부함’ 등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날려버리며 폭발적인 티켓파워를 가진 최고의 흥행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번 영화를 포함해 마동석이 주연한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는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 2016년 ‘부산행’, 2018년 ‘신과함께: 인과 연’ 등 다섯 편이다. 또한 2015년 ‘베테랑’과 2017년 ‘신과함께: 죄와 벌’ 등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린 영화까지 포함하면 무려 일곱 편에 달한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해외 인기를 견인하는 일등공신으로도 꼽힌다. 미국 매체 로저이버트는 “마동석은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액션스타 중 한 명이다. 시리즈에서 주인공 형사를 마동석이 연기한 것은 관객을 사로잡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흥행과 영향력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마동석의 강력한 액션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4편도 여러 국가에서 동시 개봉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의 성공은 한국영화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마동석의 뛰어난 연기와 시리즈의 강렬한 액션, 탄탄한 스토리는 앞으로도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은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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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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