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5-21 03:58 (목) 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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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채용 줄일 때, 왜 사람을 더 뽑나… 펄 어비스 역주행 채용…

AI가 채용 줄일 때, 왜 사람을 더 뽑나… 펄 어비스 역주행 채용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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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게임업계 전반에 채용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펄 어비스가 오히려 정규직 연계형 인턴과 현장실습 채용에 나서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규 채용 축소와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흐름에서 나온 이례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AI 기반 개발 자동화와 비용 효율화 압박 속에서 조직 슬림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형 게임사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거나 신규 채용을 중단하며 인력 구조 재편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 내부에서는 “AI가 결국 사람의 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과 달리 펄 어비스는 엔지니어링과 게임디자인, 아트, QA 등 핵심 개발 직군 중심으로 채용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한 붉은 사막(Crimson Desert)의 초기 성과와 차기 프로젝트 준비가 맞물리며 인적 투자 확대에 다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채용 확대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다. AI 시대에도 게임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여전히 ‘사람’에게 있는 것인지 업계 전체가 다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AI 시대의 채용 한파… 게임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사람 대신 효율… 구조조정에 들어간 게임업계

최근 게임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대규모 개발 인력을 확보해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방식보다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 중심의 구조 재편이 우선되는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게임 개발 과정 곳곳에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업무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래픽 제작 보조, 번역 자동화, NPC 대사 생성, QA 테스트 자동화 등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일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인력 운영 방식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자연스럽게 채용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형 게임사는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업계 내부에서는 “개발 인력이 더 이상 무조건 많이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라는 말도 나온다. 결국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게임업계의 고용 구조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커지는 불안… 개발자들도 흔들리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게임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AI 확산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발과 QA, 아트 직군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과거에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시간을 단축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해 더 적은 인원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에는 효율성이지만, 노동자에게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게임업계의 분위기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한때 ‘꿈의 산업’으로 불리며 공격적인 채용 경쟁을 벌이던 시장은 이제 생존과 효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바로 이런 시점에 등장한 펄어비스의 채용 확대는 업계에서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AI로 사람을 줄이는 흐름 속에서 오히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주행 채용의 이유… 펄어비스는 왜 사람에 투자하나

붉은 사막(Crimson Desert) 이후 달라진 분위기

업계가 펄어비스의 채용 확대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분위기 변화 때문이다. 한동안 회사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부담 속에서 조직 규모를 줄이며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해 왔다.

실제로 직원 수는 과거 정점 대비 크게 감소했고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붉은 사막’ 공개 이후 시장 반응이 개선되면서 차기 프로젝트와 신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채용 확대는 단순한 인력 보충이 아니라 향후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즉, 회사가 다시 성장 국면에 대비해 조직 재정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판단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게임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술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반복 작업을 줄일 수는 있어도 게임의 세계관과 감각, 플레이 경험까지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신작일수록 기획과 연출, 밸런스 조정, 이용자 경험 설계 등 창의성이 중요한 영역이 많다. 결국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활용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펄어비스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유지하며 채용 확대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개발자를 확보해 장기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 채용 확대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AI시대가 오더라도 게임 산업의 최종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창의성’에서 나온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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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삽화이다.(일러스트=김현지 작가)

AI는 도구일 뿐인가… 게임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질문

개발 방식은 바뀌고 있지만, 흥행 공식은 아직 남아 있다

AI 기술은 이미 게임 산업의 제작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이며 비용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개발 기간 단축과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분명한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 성공하는 게임의 기준은 여전히 단순 효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용자들은 그래픽 수준만이 아니라 세계관, 감정선, 플레이 경험, 몰입감 같은 요소에 반응하고 이는 여전히 사람의 기획과 감각에 크게 의존하는 영역이다.

결국 AI는 제작 과정의 일부를 바꿀 수는 있어도 흥행 자체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업계 내부에서도 “AI가 개발 환경은 바꾸겠지만, 성공 공식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공존한다.

사람을 줄이는 산업인가, 더 정교한 인재를 원하는 산업인가

현재 게임업계가 겪고 있는 변화는 단순한 채용 축소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핵심은 ‘사람이 필요 없어진다’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필요한 산업으로 바뀌고 있느냐다.

AI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대체할수록 오히려 기획력과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의 중요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히 인력을 많이 확보하는 시대에서 더 정교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는 시대로 산업 구조가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점에서 펄어비스의 채용 확대는 상징적인 장면이 된다. 대부분 기업이 효율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개발자와 창작 인력 확보에 다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게임업계가 마주한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산업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AI를 활용해 더 강한 창의성을 가진 사람 중심 산업으로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AI 시대에도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인가

펄어비스의 채용 확대는 단순한 인력 충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AI 도입으로 게임업계 전반이 비용 절감과 효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오히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AI는 앞으로 게임 개발 환경을 더욱 빠르게 바꿔갈 가능성이 크다. 반복 작업은 자동화되고 개발 속도는 빨라지며 기업들의 인력 운영 방식 역시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업계 곳곳에서는 채용 축소와 구조조정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 산업은 여전히 콘텐츠 산업이라는 본질을 벗어나지 못한다.

기술은 제작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이용자를 움직이는 세계관과 감각, 몰입과 재미까지 완전히 대신하기는 어렵다. 결국 성공하는 게임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의 기획력과 창의성이 남게 된다.

이 지점에서 펄어비스의 선택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AI 시대가 오더라도 정말 마지막까지 대체되지 않는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지금 게임업계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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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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